[출처] 정규반 두달 듣고 태어나 본 첫 토익, 딱 900점 나왔어요:) (contemptoeic) |작성자 카루
안녕하세요, 정원쌤윤정쌤!
항상 있는듯없는듯한 존재감이었던터라 기억못하시겠지만, 3,4월 10시20분 정규반 수강한 지인이에요.
원래 5월에 실전반 들을 예정이었는데, 다른 시험준비랑 겹쳐지는 바람에 막바지에 포기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와서 죄송해요-
그래도 좋은 점수로 인사드릴수 있어서 기쁩니다!!!! 후기 꼼꼼히 쓰고 갈게요
먼저, 저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기때문에 대학시절 동안 한국에 있는 학생들보다 토익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어요.
방학에잠깐 나오는 것도 짧았기때문에 토익공부를 졸업후로 아예 미룬지 4년만인 2월에 귀국했습니다.
또, LC보다 RC에 취약한 저라서, 영어문법을 아주 처음부터 다시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검색으로 동시토익을 알게되었고 후기로 '뼈대바르기'를 극찬하던 글을 보고 기초부터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바로 망설임없이
정규반을 등록했습니다. 대학교 때 학부 단체로 본 모의고사에서는 600점전후의 점수를 받았었기때문에, 첫 목표는 800점 넘기기였어요.
<RC>
일단 저도 쓰고 시작하겠습니다. "뼈대바르기 최고에요!!!!!!!"
정말 저의 구세주같은 뼈대바르기 덕분에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파트5도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대부분 파트7을 시간관계상 어려워하시는 것 같았는데, 저는 파트5가 정말많이 어렵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동사자리냐 형용사자리냐도 모르겠고, 보기도 뭐가 부사고 형용사인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아주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교재에 있는 뼈대바르기 연습을 매일매일 해나가고, 단어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하면서
신기하게 2주쯤뒤에는 어렴풋이나마 구분이 가기 시작했어요.
중학교때부터 조각조각 넣어온 단편지식들이 쫙 한줄로 정리되는 걸 느꼈습니다. 대신, 처음 1-2주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졸업은 했고, 시간은 넘치는 바람직한 환경에 있었으므로, 매일 학원갔다 바로 돌아와서 뼈대바르기하고,
오답노트 만들고 하는 생활을 두달간 했는데요. 첫 2주는 아침일찍 깨느라 졸린것과 벼락같이 쏟아져들어오는
준동사 지식을 버티느라 파리한 안색으로 다녔습니다 ㅋㅋㅋㅋㅋ
신기하게 2주 지나가면,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적응이 되어서 하나도 안힘들어요~
또, 뼈대바르기를 가득가득 교재에 실어주셨는데, 그 점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수업중에 좀 헷갈렸던 부분도
혼자 뼈대바르기 하다보면 아~하고 이해된 적도 많았고, 굳이 인터넷 뒤지지않아도 해당되는 많은 예문을
볼 수 있으니까 더 좋았어요. 처음에는 선생님이 '오늘도 뼈대바르기
많이 있으니까 해오세요~' 하시면 한숨먼저 나왔는데, 한달쯤 지나고 나서부터는 속도도 붙고 이해되는
부분도 많고 하니까 정말 재밌어하면서 뼈대를 바르고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3월에 딱 이틀간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결석한 날이 있었는데, 그때도 미리 숙제부분 알아가서 귀국하는 기내에서 뼈대바르기 했어요ㅋㅋㅋ
엄마가 독하다며 쳐다보셨는데, 오히려 안하면 제가 후에 밀린걸 하느라 두배로 힘들걸 아니까, 꼬박꼬박 한 것도
있었어요 전 ㅋㅋ
외울 건 최소한의 몇개만, 그것도 수업도중에 자주 물어봐서 저절로 외우게 해주시는 정원쌤 덕분에 오히려
재미있게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배운 영어를 1부터 다시 쌓아올리게끔 쉽게 항상 응원의 말씀도 해주시면서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정리된 표로 마무리정리까지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하나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단어테스트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이에요. 단어테스트도 처음 1-2일 미루다보면
테스트가 누적일자로 나오기 때문에, 따라잡기 벅차더라구요. 하루치 양은 많지않지만, 나중에 이틀,삼일치
한꺼번에 외우려면 머리가 아픕니다! 주의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손으로 직접 써보기' 에요. 뼈대바르기도 눈으로 봐도 풀수는 있지만 직접 써보는게 기억도 오래가고 나중에도
헷갈릴 확률이 적은것 같아요.
<LC>
LC는 RC에 비해 부담감이 적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거일뿐 그게 고득점으로 연결되는건 아니었습니다.
들리긴 들리는데 다 듣고 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윤정쌤의 말씀을 듣고,
뜨끔한 것도 그게 바로 제 경우였거든요. 오, 들려들려~ 모르는 단어 있어도 대충은 알겠어~ 하고 다 들은다음
문제를 보면 ..응? 싶었어요. 아까 걔가 이런뉘앙스로 말했었나? 아닌가? 뭐지? 하다보면 다음문제 밀려나오고
다음지문 밀려나오고, LC는 잠깐의 망설임이 대참사를 불러올 수 있었기때문에,
듣고 답을 바로 찍을수 있게끔 저를 훈련시키는게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지문 먼저 읽어두기'도 그냥 흥얼흥얼 읽어두는게 아니라 키워드에 딱딱 표시를 해두는게 제 나름의 훈련법
이었어요. 제가 하도 날림으로 읽는터라... 또, 'a냐 the냐에 목숨걸지마라'시던 윤정쌤 말씀을 듣고도 전
뜨끔했었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한음절 한음절 다 들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다가 저게 a인지
the인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훅 지나가면 제 집중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곤 했거든요.
정관사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한결 키워드에 집중하기 편해졌습니다.
또, 단어외울때 발음기호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인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책을보거나 공부를할때 발음을
모르겠는 단어가 나오면 대강 느낌따라 읽거나, 전자사전으로 찾아도 뜻만 보고 닫곤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알아야들린다'고 생각하니 그 뒤로부터는 RC숙제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찾아서 꼭 발음기호대로 몇번
읽어보고 뜻이랑 매치해서 기억해놓으려고 노력했어요.
RC의 경우는 뼈대바르기를 하면서 저절로 수업복습도 되고 모르면 앞부분 찾아보고 하지만, LC의 경우는
숙제음원만 듣고 쓰면 끝이기때문에 조금 더 의식적으로 단어장을 보게끔 노력했어요. 파트3,4는 흐름상
앞뒤내용듣고 유추가 가능하지만, 한줄 달랑 말해주는 파트1,2의 경우에는 듣고 의미파악을 빨리 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해서 파트1,2 단어장을 자주 되풀이해서 봤어요. 수업때 새로나온 표현이나 단어도 단어장
빈곳에 써놓고 숙제전이나 후에 쭉 읽어보고 하는 식으로 복습했습니다. 또, 듣고 단박에 뜻을 모르겠던 문장들은
포스트잇에 써서 방안 곳곳에 붙여두고 매일 읽었던게 도움이 됐습니다.
왕복3시간씩 버스타고 학원 다니는 시간동안 LC음원도 듣고, AFN도 듣고 그랬어요. 딱히 듣기실력의 향상
이라기보다 제 안에 있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거북함을 없애고자 한 고육책이었는데, 그러다 가끔 일기예보
들리고 짧은 알림같은거 들리고 하면 기분도 좋고, 더 열심히 해야지 마음먹는 계기도 되고 저한테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LC도 RC와 마찬가지로 숙제는 '직접써보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적어도 한글로 줄거리쓰기만
해도 안하는것보다 표현외우기나 줄거리파악하는 능력에 있어서 훨씬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위트있게 즐겁게 가르쳐주신 윤정쌤 덕분에 LC점수가 좋게 나온것같아요. 주말숙제도 내주신 덕분에
주말에도 리듬 놓치지않고 잘 유지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나가는데, 졸진않을까. 나중돼서 안나가진 않을까. 걱정 많이 하고 시작했는데,
패셔니스타 두 선생님께 기운 얻으면서 매일매일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동시토익 만나서 시간허비도
안하고, 점수도 잘 받고, 영어기초 다시 잡고, 얻은 게 셀 수 없이 많네요.
교재도 직접 쓰시고 많이 바쁘고 힘드셨을텐데도 항상 밝은 얼굴로 가르쳐주신 정원쌤, 윤정쌤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토익 정규시험인데, 단박에 좋은 점수 받게되었어요. 애매하게 턱걸이
한 점수이긴 하지만, 첫 성과치고는 좋아서 기뻐요:) 아무래도 더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 할때엔 실전반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진짜진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