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험은 안봤구요 인강수업은 12월 28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정원쌤 윤정쌤 감사드립니다.
인강수강자라 얼굴한번 못뵈었지만.. ㅎㅎ;;
anyway.. 저는 30대 중반의 한x대학교 박사과정학생입니다.
학부졸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학업의 큰 꿈(?)을 품고
공부를 더 하고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2004년 재학 당시 취업을 위해 잠깐 깔짝거린 토익점수를 가지고 막상 취업을 하니
영어를 쓸 일이 없더군요(건설계통)
그 이후로 영어와는 담을 쌓고 지냈습니다 하하..
하지만 대학원에 와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려니 당장 제 발목을 잡은 건
영어였습니다. 이놈의 원서들이 뭐 이리 어려운지..논문을 써야 되는데 영작이 안되니..
그래도 뭐 석사까지는 꾸역꾸역 버텨지더군요..
그런데 막상 박사과정에 들어오니 영어를 못하고선 도저히 학업을 이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영어수준이 어느정도인가..하고 토익을 한번 봤습니다. 작년 11월...
점수를 505점..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엔 그냥 봐도 700점대였는데..ㅠㅠ
몇 년간 많이 바뀌어있더군요 일단 파트6자제가 아예 바뀌었고 많이 난이도가 상승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구나..느끼며 다시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무슨 영어공부를 시작해볼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동시토익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게 되고 많은 후기를 읽어보고 샘플 동영상도 보고..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토익도 토익이지만 영어의 접근방식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사실 제가 학부시절 토익을 볼 당시에는 토익은 찍기기술이다~ 이런식의 강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800~900점 나온다~ 머 이렇게 광고하던시절...
그러나 동시토익은 영어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더라구요.
그 중에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단어는 다 아는데 해석하고 나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글을 읽다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다가 삼천포로 빠지고.." ㅎㅎ 제가 딱 그 상태였습니다
이런 점들까지 설명하시는 것을 듣고 아~ 이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현장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힘들기에 인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하하..
사실 705점이 아직 갈길이 많은 점수이기에 후기작성을 꺼렸으나
인강으로도 충분히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저도 힘들때마다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지기 위해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06:00 ~ 07:00 voca day1 분량씩
07:00 ~ 09:00 수영 및 식사( 앉아만 있다보니 체력이 점점 딸리는것같아서.. ㅎㅎ)
09:00 ~ 13:00 RC 수업 및 숙제
13:00 ~ 13:30 식사
13:30 ~ 17:30 LC 수업 및 숙제
17:30 ~ 18:30 voca 복습
18:30 ~ 19:00 식사
19:00 ~ 22:00 그날 배운 단어장 복습 및 부족한 부분 채우기
거의 이런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짜투리(?) 시간은 있긴 하지만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RC & LC
머 많은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뼈대바르기 이건뭐 혁명입니다.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읽으면서 흐름을 놓지지 않게 하는데에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분량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위의 시간표대로 공부를 하는데도 부족하다고 느낄정도였으니..
그리고 공부량이 이렇게 많다보니 복습을 할 시간도 없을뿐만 아니라 진도는 나가는데 머릿속에 남는 느낌이 없다랄까..
한 삼사일 공부를 하고 불안감이 엄습해오더군요.. 이렇게 하는게 맞나...
그러던 찰나 마치 현장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의 동영상강의 속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그냥 쭉 진도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2시간 공부하고 다시 돌아가서 보고 또 보고.."
특히 단어장과 voca.. 또 보고 또 보고..이게 얼마나 지겨운 일이지는 해본사람만 압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하단 사실!!! 암기에는 정도가 없다.. 무한 반복만이 살길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보고 또 보고 (예전에 일일드라마가 생각나는군요.. 이 드라마아시는분은 나이가...)
암튼 그냥 쌤이 시키는대로 단어장과 voca를 계속 봤습니다..
오늘 본거 내일 아침에 다시 읽고 그날 진도 나가고...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RC 교재를 보면 어느 파트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앞에서부터 확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설프게 알기보단 확실하게 알 때까지 꾸준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일차마다 보는 단어시험!
초반에 공부에 속도가 붙기 전까진 지겹고 힘듭니다.
그래서 대충대충 단어시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단어시험은 인강에서는 단 한번뿐이 볼 수 밖에 없더군요. 문제조차 다시 볼 수 없습니다.
voca를 제대로 암기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전 반드시 공부를 다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진도는 계속 나가는데 voca밀리면 수업시작할 때 정답 맞추는 부분 skip하고 수업듣고...
반드시 공부를 다한 후에 다시 돌아와서 시험을 봤습니다.
이게 또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책이 옆에 있으면 시험보다가 자꾸 보고싶더라구요..
아..아는 거였는데 하며... 그래서 전 시험보기전에는 책도 저 멀리 치우고 봤습니다.
정원쌤과 윤정쌤이 항상 말씀하시죠
"중간중간 보는 시험점수 높은 사람이 실제점수도 높다.."
이것을 상기하면서 정말 확실히 시험을 봤습니다. 인강들으시는 분들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LC도 마찬가지로 윤정쌤이 시키는 대로 외우란거 외우면서 계속 들었습니다.
파트1..예전엔 정말 쉬웠었는데.. 공부안해도 1~2개 틀리고 그랬었는데...이젠 아니더군요..
뭐 이리 어려운지.. 하지만 윤정쌤이 시키는대로 한글보고 영어가 입으로 튀어나올때까지 외웠습니다.
문장도 많다보니 파트1은 재밌게(?) 외운 것 같네요..
그러나 파트3..........아놔...........;;;
이건 어떻게 외워야하는건지...문장도 길고 무지하게 양도 많고...후..
정말 파트3공부하다가 LC놓을뻔했습니다...한 3일은 하기싫어서 멍때린덧..
그래서 처음에는 단어장에 있는 문장 몇 개씩만 외웠습니다.
정말 외우기 싫었지만 단 한문장이라도 외운단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이 중요하니까요.
이렇게 스타트를 끊다보니 나중엔 단어장 반 장씩 외우게 되고 나중엔 한 장이상을 외울수 있더군요.
처음엔 토할거 같아 쳐다보기도 싫으신분들은 이렇게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장 단 하나를 외우더라도 시작하라.. 시작이 중요하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외웠습니다.
단어장시험도 RC와 마찬가지로 다 외우고 공부되었다 싶을 때 시험을 봤습니다.
뭐 후기만 보면 만점받은 사람처럼 보이시겠지만...ㅎㅎ
이제 인강 완강도 몇 회분 안 남았고 2월말 시험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인강이 현장강의보다 안 좋은 점이 옆에서 채찍질을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자기가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 목표는 900점대 진입이고 3월말 시험때는 꼭 이루리라 생각됩니다. 아니 믿습니다.
제 목표점수를 달성하고 또 후기를 작성할 날이 왔으면 좋겠군요.. 하하..
마지막으로 글이 너무 길어서 안 읽으신분들... 이 모든글을 요약할수 있는 한마디
보고 또 보고...(윤혜영 주연.. 겹사돈 얘기였던걸로 기억이..)
아..진짜 마지막으로.. voca 1,2 이거 진짜 최고의 voca교재입니다.
지금 두 번째 보고 있습니다. 3일치씩..
처음에 공부 시작할땐 몰랐는데 인강 들으면서 voca 1,2를 같이 공부하다보니 그냥 단어만 나열한 책이 아니더군요. 하나하나 정말 꼼꼼하게 정리하신게 눈에 보입니다. 인강 교재와 voca 암기가 끝나고 나니 저절로 느껴지더군요.
이건 말로 해도 본인이 못느끼실수도 있겠지만 교재랑 voca둘다 공부 다하신분들은 무슨 말씀인지 아실겁니다.
정말 땀과 노력 열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쓰여진 것이 느껴집니다.
꼭 꼼꼼하게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