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초 졸업기준인 텝스 601점을 607점으로 넘기고 영어공부는 뒷전이었습니다. 영어공부가 정말 재미 없었기도 했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며 영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은연중에 영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느끼고 있어서 2012년도와 2013년도에 걸쳐서 토익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공부를 하지 않으니까 영어실력은 어김없이 떨어졌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다시 영어를 시작하려는 찰나 동시토익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무척 취약하다고 느꼈던 LC 1,2를 듣고 최근에 RC1을 마친 뒤 시험을 쳤습니다. 직업 특성상 공부를 연달아 하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남들처럼, 또 선생님들 말처럼 한달 두달 죽어라 공부하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라톤처럼 포기하지 않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개월간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매일 한시간씩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틈날 때 마다 했습니다. 때로는 업무 때문에 일주일간 공부하지 못하기도 했고, 요번 시험을 보러 갈때도 일주일간 공부를 못하고 시험장으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꾸준한 시간 투자를 못하였기에 지금까지 수강한 단과 과목 3개중 2개를 재수강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점수가 무척 잘나와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학창시절부터 늘 취약점이었던 LC성적이 많이 올라 기뻤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건너뛰지 않고, 선생님께서 하라시는 대로 받아쓰기 하고 또 단어장 열심히 외워서 시험보아 결실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모바일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퀴즈시험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하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목표를 900으로 잡고 공부를 하다가, 일에 허덕이는 제 모습을 보고 850점만이라도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지금은 다시 900을 목표로 잡고 다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좋고 빨리 RC2도 완강한 뒤 폭풍복습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