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수지만 후기 남깁니다.
저는 영어 공부 자체를 토익으로 처음 했습니다.
정말 문장의 형식은 물론 품사, 기초 단어, 기초 문법도 모르는 무의 상태에서 작년에 처음 시작했어요.
작년 3월에 타 학원에서 기초 문법부터 배우고 독학으로 토익 보카를 외웠습니다.
그리고는 마음만 급해가지고 바로 실전반에 등록해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안한 이유도 있었고 결과적으로 점수는 600점대에서 머물렀습니다.
이후에 한동안 토익을 거의 내려놨다가 다시 문제집 풀면서 독학을 시작 했고
올해 9월에 친구 추천으로 동시토익 정규반 수업에 등록했습니다.
첫 강의를 듣고는 생각보다 기초적인 문법을 다루고 있어서 "내가 강의를 잘못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등록한 거 일단 듣고 다음 달에는 실전반에 등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었어서 문법에 구멍이 너무 많이 있었던 거에요.
그저 스킬 위주로 넘기는 문제 유형도 많았고요.
문제가 풀린다고 해서 은연중에 내가 문법을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해버린거죠.
내실이 제대로 다져져 있지 않으니 600점대에 머물렀던 건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신토익으로 바뀌고 시간적인 문제로 스킬을 무시 못하지만, 문법적으로 왜 그렇게 되는지
알고 푸는 것과 모르고 푸는 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lc의 경우는 저의 영어 역사가 매우 짧다 보니 rc보다 점수는 높지만 훨씬 취약한 파트였어요.
작년에 들은 실전반 강의에서는 파트2의 숙제가
11. when~?
a. 중복 발음 X
b. in 장소 (where~?)
c. at 시간 - 정답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거 였는데
그
강의가
나쁘다기
보다
저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어요 .
운 좋게 부분만 듣는 스킬로 파트 1, 2를 많이 맞혀도 당연히 파트 3, 4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죠.
듣기에 있어서는 발음 문제도 있지만 구조가 보여야 독해가 되고, 독해 속도가 소리 속도를 따라가야 들린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동시토익 강의는 문장을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설명해주고
또 영작 연습을 하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는 '토익'을 공부했고,
지금 동시토익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토익이라는 시험을 공부할때는 한계가 보였고, 영어를 공부하는 지금은 조금씩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