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참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후기라는건 제가 처음 써보는거라 .. 일단 저는 한달전만해도 철원 GOP에서 북한이랑 서로 총들고 지켜보면서 제설하고 맷돼지랑 맨날 놀던 군인이였어요. 음.. 제가 영어를 엄청 못해요... 원래 초등학교때 육상선수하다가 중학교때 스카웃을 받았어요. 근데 비전이 없잖아요. ㅎㅎ 집에서 반대했죠. 그래서 일반 중학교 갔는데 생전 공부를 해봣어야죠. 그냥 밥먹으러?학교 가는 수준이였어요. 그러다가 중3 쯤에 제가 갑자기 고등학교가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인문계는 힘들겠데요. 그래서 제가 공부하면 갈수 있냐고 물어보니깐 중3때가 제일 많이 들어간다고 가능할 수도 있다고해서 열심히 했어요. 일단 공부를 해봣는데 수학은 학원다녔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컨닝을 의심할정도로 상위권에 들어가지고 그랬는데 갑자기 영어점수를 보시더니 ... 안했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제가 사실 중3 때 여름방학전까지 알파벳을 잘 몰랐어요. 그래서 방학때 알파벳 외우면서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때려치웟어요. 너무 힘들어서 정말 영어는 ㅠㅠ 그리고 시험치고 인문계는 갔어요 다행히 ㅎㅎ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가기전에 과를 정하래요. 이과 문과 하는데 저는 어느 순간부터 수학을 좋아해서 이과를 갔죠.. 근데 영어가 또 저의 발을 잡더군요..ㅠㅠ 그래서 안되겠다해서 EBS가 한창 뜰때였어요. 수능에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그거 인강보면서했죠... 포기했어요 ㅠㅠ 그래서 단어만 주구장창 외웠어요. 단어만 진짜 엄청 많이 아는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 제가 인강들으면서 단어외워라 하면 어디서 본거네...라고 해서 금방 외웠어요. 여튼 단어는 외웟는데 중요한건 해석을 못햇어요. 제가 여기서 제일 감동먹은게 뼈대바르기... 이거보고 진짜 와 신세계다라고 했어요. 단어는 많이아는데 항상 보면 해석이 안됬거든요.. 그래서 맨날 끼워맞추기로 문제풀고 ... 듣기하고 문법은 아에 모르니깐 패스ㅠㅠ 흑... 그래서 듣기문제를 항상 1/3?정도 맞췃어요 문법은 항상 틀렸고. 그래도 영어는 3등급이 나오더라구요..다행히도 ㅎㅎ 그리고 대학을 갔는데 이제 영어에서 해방이겠구나 하는데 제가 공대생이에요. 첫날 이제 오리엔테이션하고 다음날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전기 수업인데 교수님이 영어로 막 쓰는거에요.. 맨붕왔죠.. 그래도 해석해주시면서 해서 다행이였지만 복습하려고 펴보면... 저는 머릿속에서 엄머랑 대화하고 있었어요... 맨붕왔죠 ㅋㅋ 그래서 한번은 해석을 잘못해서 개념을 잘못 잡은적도 있고 ㅠㅠ 그리고 졸업자격에 토익점수가 500~700점 이더라구요. 그래서 입대하기 전에 보름전이였을꺼에요. 제가 토익점수가 얼마나 나올까 궁금해서 토익시험치러갔죠.. 그날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듣기도 원래 못하는데 와 이건 대박이다라고 할 정도로 잘 들렸어요. 입대하고 몇일뒤에 편지가 오더군요 부대에... 동생이 보냈는데 ... "오빠 토익점수 나왔는데... 안보는거 추천." 이라고해서 전화로 물어봤죠... 근데도 안가르쳐줘서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봣는데 진짜 깜짝놀랐어요. 그래도 수능때는 3등급은 나왔었는데?? 이정도야?라고... RC + LC = 380점이였나? 기억은 잘 안나는데 여튼 그렇게 나왔어요.. LC RC 둘다 각 각 200점을 못넘겼어요ㅠㅠ 그리고 몇일 맨붕되있다가 부대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선임한테 말하니깐 하래요.. 근데 제가 GOP에 있으니깐 그리고 이등병 일병때라 ...바빠서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상병 때도 좀 바빳고 이제 병장되니깐 시간이 나더라고요 ㅡㅡ;; 2달정도 남았는데 대신 잠은 줄여야했어요. 그래서 하루에 2시간씩 하긴했는데 눈 때문에 바쁠 땐 못했어요. 그리고 아 안되겠다 해서 전역하자마자 진짜 미친듯이 공부하자 마음먹고 전역날을 기다렸어요... 남들은 미친짓이다 놀아라 하는데 그래도 저는 지금 이 시간 대가 최적이라고 생각해서 인터넷강의를 찾다가 우연히 동시토익을 찾았는데 정말 행운이였던거 같아요. ㅠㅠㅠ 어제 제가 RC만 모의 시험을 사서 쳐봤어요.. 놀랍게도 ... 진짜 340점이 나오더라구요.. 모의라서 높게 나온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런점수가 나왔다는게 전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LC는 제가 아직 준비가 안되서 안해봤고 나중에 쳐볼꺼에요 ㅎㅎ 한달만에 귀가 뚤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슬슬 조금씩은 들려요. 어쩌다보니 길게 썼네요. 정말 지저분해요 제가 쓴거보니깐... 그냥 머리속에 있는거 끄집어내다보니깐... 제가 이렇게 영어공부를 오랫동안(?) 꾸준히한건 처음입니다. 하루에 보통 10시간 정도 했어요. 제가 살면서 2시간을 넘겨본적이 거의 없는데 한달내내 쉬는날없이 이렇게 했다는게 ㅎㅎ 환급이 큰거 같네요 ...말이 자꾸 길어지는데 여기서 끝낼께요. 여튼 두 분 감사합니다.... 진짜 영어는 제가 아직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여러번의 절망을 주었는데 이번에 이 한달이라는 시간 덕에 희망이라는 걸 보았네요. ㅠ 음.. 복학하면 바쁘니깐.. 이번 겨울방학은 기초 패키지 복습하고 완벽하게한 뒤에 여름방학때 정규반갈께요 ㅎㅎ 그때까지 환급이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좋은강의 계속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ㅠ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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