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기초반 끝내고 본 시험에서 나온 점수라... 만족하고 있어요ㅎㅎㅎ
처음에 저는 토익이 어떤 시험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요.
RC랑 LC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참고로 토익 만점이 100점인줄...
원래 겨울 방학동안 공부해서 850점받는 게 목표였는데,
새해 첫날 아파서 쓰러진 후로 줄곧 병원을 들락날락 하는동안
아까운 시간 죄다 날려버려서 기초완강하는데 거짐 2달이란 기간이 소요됐어요.
완강했을 땐 이미 시험응시날로부터 얼마 안남은 상태...
촉박한 기간동안 진도를 나가느니 공부해놓은 거라도 완벽하게 다져놓고
시험을 보자 하는 마음에 기초교재만 공부하고 시험봤습니다.
단어장: 시험 당일 전까지 프린트해놓은 단어장은
완벽하게 암기해놓고 시험장에 갔었어요.
LC: 팟1은 많이 읽었어요. 소리내서 읽으면서 의미가 파악되는지 계속 확인했고,
팟2,3는 해답지로 위주로 펴놓고, 한글 -> 영어문장 떠올리기 많이 했었어요
팟4는 시험장에서 처음 봤는데, 문제가 비슷해서... 풀때 그냥 팟3랑 똑같이 풀었어요.
문제 먼저 읽고서 포인트를 기다리다가 필요한 부분 캐치해서 정확하게 듣고 풀기.
저같은 경우는 팟4가 생소해서 팟3보다 살짝 어렵게 느껴졌어요.
RC: RC 책은 진짜 많이 읽었어요. 병원가서 할일 없을때
책이 완전 쭈굴쭈굴 해질때까지 계속 펴놓고 읽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굳이 책 안펴도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쓰여있는지,
목차부터 소단원, 예문까지 순서대로 좌르륵 떠오를 정도로...
그래서인지 팟5, 팟6는 진짜 수월하게 풀렸던 것 같아요.
팟7은 풀어본 적이 없어서 시험볼때 유형이 너무 낯설어서 많이 당황했어요.
지문을 이해해도 세부사항 묻는 질문의 보기들을 정확히 해석을 못해서
헤매기도 하고,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단어부족이 여실히 느껴지더라구요.
점수가 높게 나오진 않겠다 생각했어요.
처음엔 뼈대 바르기를 왜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돼서 숙제하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수능은 읽으면 이해되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문장을 공부할 필요를 못느꼈거든요.
한문장 안에서 주어, 동사, 목적어 찾으면서 꼼꼼하게 문장을 분석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 몇주는 그 과정이 지겹고 힘들었는데... 1달도 채 안되서 독해가 전보다 훨씬 정확해졌어요.
저렇게 긴 지문을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어느순간 그냥 눈으로 죽 읽었는데도 전에 비해
내용이 수월하게 파악되고, 문장이 길어져도 어렵게 않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제가 만약 수능을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매번 2등급만 받았던 악몽에서 벗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쩐지 아쉽더라구요. 그때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사실 동시토익에서 공부하기 전까지만 해도, 수능 준비할 때의 기억 때문인지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고 힘든 게 영어 문법이라고 생각했는데,
2달동안 공부하면서 문법이 재밌어지고,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됐어요.
선생님들 덕분에 기초반만 듣고도 800점 넘길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감사합니다.
요즘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긴 한데, 정규반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어요.
850점 받는 목표는 아쉽게 놓쳤지만, 기간 안에 강의 마쳐서 환급받는 2차 목표는 꼭 이루려구요!
여러번 질문해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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