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스물아홉 늦깍이 토익 준비생입니다.
스물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무토익으로 운이 좋게 금융기관에 취업하여 3년여를 재직하다 사직하고,
작년부터 재취업 준비에 힘을 써보았지만, 역시 요새 취업은 그리 만만하지 않더군요.
재취업시에도 영어는 너무 싫어서 무슨 배짱인지 계속해서 무토익으로 서류전형을 넣었었고, 또 운이 좋게도 몇 군데는 계속 통과가 되어 면접의 기회를 얻었지만, 면접에서 다시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재취업에 실패하니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조급함만 더해지고, 재취업에 지쳐갈 무렵 무엇을 다시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결국은 피할 수 있으면 정말 피하고 싶었던 토익을 시작하였고, 그렇게 3개월여를 독학으로 끌어봤지만, 결국 점수는 500점 초반에서 600점 사이를 헤매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영어라면 정말 질색하는 입장에서 3개월동안 무엇을 했는지 싶어 토익마저 포기하고 싶을 무렵 예전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마음 한켠에 품고 있던 전문자격증 시험 준비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이 시험의 기본 응시자격은 토익점수 700점 이상이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정말 쉬울지 모르는 700점의 고지가 저에게는 너무도 먼 산이었기에 좌절했지만, 마지막 선택인 자격증 취득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700점을 목표로 제대로 토익 공부를 해보자고 결심했고, 그래서 만나게 된 것이 바로 동시토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숙제량과 매 단원 끝에 있는 뼈대바르기가 정말 고역일 정도로 힘이 들었지만, 어느새 뼈대바르기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빠른 공부 시작을 위해서 두달 분량의 풀패키지 강의를 한달로 압축해서 들었고, 그렇게 시험을 치루었는데, 예전 토익 시험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문제를 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원쌤의 팟7 공략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매번 문제부터 읽고 지문을 읽었었는데, 정원쌤 말씀데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처음으로 마킹을 마치고도 5분이라는 여유 시간을 가졌던 시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윤정쌤의 엘씨 강의와 주옥같은 명언들도 뇌리에 많이 남습니다.
"자신이 영어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남들이랑 비교하지 마라, 출발점이 다르다."
"숙제 다하고도 점수 안오르면 그때 얘기하자.""등등...
6월 한달간 영어에 그토록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제가 동시토익을 만나 토익공부에 몰입했던 한달 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직 시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윤정쌤의 말씀데로 "다른건 다 배신해도 공부는 배신 안한다"는 말씀을 믿고 목표점수 도달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동시토익. 영어에 대한 저의 혐오감을 씻고 다가가게 해준 정말 훌륭한 치료제였습니다.
두 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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