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이후 영어는 쳐다도 안봤습니다.
하지만 이직을 준비하며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어학점수였습니다.
귀가 얇아 좋다는 영어교재는 한번씩은 구매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 쳐박혀있습니다.
단기간에 점수를 만들어야했기에 어학연수를 고민하던 중
영어에 돈지랄을 많이 한 친구가 자신의 경험이라며 '동시토익'을 추천해줬습니다.
솔직히 처음 반신반의하며 수강신청을 했고.
정말 기적처럼 제 생에 완강을 해본건 처음있는일이었습니다.
친구가 강의 시간 외 숙제만 5-6시간이 걸린다고 했을때 비웃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더 오래걸렸습니다.
알씨보다 엘씨 공부하는게 더 힘들었으며.
파트3 첫 수업 후 반복-계속 반복해도 들리지 않아 친구에게 '엘씨를 포기해야할것같다'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정말 소름돋게 그 다음 강의에서 윤정쌤이 '누가 엘씨를 포기하려고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포기하지마라-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한테하는말인가' 하고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고 욕심이 생겼습니다.
수강을 하며 어학 뿐만 아니라 인생수업도 같이 배운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쌤은 왜 그 좋은 일을 그만두시고 왜 힘든 길을 택하셨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가막히게 또 윤정쌤이 말씀해주셨습니다.
20대 후반 사회생활을 하며 항상 저에게 풀지못한 숙제가 있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는지. 아님 안정적인 곳으로 돌려야하는지.
윤정쌤의 말씀을 듣고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계속 해야
두 쌤들처럼 즐겁고 당당하게 살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또 하나 정원쌤의 그릇이야기를 듣고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30대로 넘어가는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뭐야 또 내얘긴가' 하고 마치 치료받으러 온 마냥 열심히 들었습니다.
인강이지만 마지막 수업때 혼자 아쉬워서 울컥울컥 했습니다.
마지막 한달도 야무지게 복습하며 그동한 노력의 결실이 성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껏 무언가를 열심히 해본적 없이 살았는데
동시토익을 만난 이후 욕심이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