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는게;; 뭘써야 될지 모르겟네요...
한번도 인강 완강한 적이 없어서 솔직히 이번에도 별 기대없이 시작했습니다.저와 영어는 정말 상극이었거든요;; 영어 지문을 보고있으면 처음엔 열심히 해야지 하다가도 2~3줄 읽다보면 저도모르게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요.... 보고는 있는데 그냥 하얀건 종이 까만건 글자...어휘가 부족한것도 맞지만 아는 단어가 나와도 문장 자체가 너무 길어지면 해석이 안되니 어차피 모르는 단어랑 같더라구요.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꽤 시간이 지나고 결혼해서 아기낳고 살다가 친구가 동시토익을 소개해 줬습니다. 집에만 있는것에 익숙해져버린 어느날 나도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결제를 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RC는 워낙 자신이 없어서 겁을 먹었고 LC는 그나마 말하는 걸 좋아해서 따라하는 재미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일주일, 그 5강을 넘기지 않고 RC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쉽고 재밌게 설명할수 있을까? 정말 영어는 안돼라고 생각하던 내가 맞나...이게 이렇게 쉬웠던 건가..영어 자체가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어는 어려워요ㅠㅠ 근데 이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해가 되니까 그 어려운건 숙제하고 강의들으면 해결될것 같은 믿음이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지 않았어요.
그렇게 단문이 이해되기 시작하더니 뒤에 나오는 조금씩 긴문장들이 그다지 무섭지 않더군요. 말 그대로 재밌게 공부를 했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마치 현장강의에 있는 듯 선생님 말씀에 대답하면서 강의중간 중간 웃는 제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아직 갈길이 구만리지만 동시토익으로 인해 얻은 자신감으로 영어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기초반을 졸업하고 정규반 수업을 듣고 장기휴학을 했던 대학도 졸업하고 공무원시험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무슨 시험에 영어가 있으면 하아...한숨부터 쉬면서 걱정하던 저였는데 이제는 내가 몇점이나 나올까 얼만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공부하는것에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빨리 2회독 시작해서 복습하고 정규반도 듣고 토익시험도 보고싶어요~!!
우연히 접하게된 인강하나가...제 삶을 완전히 바꿔놔 버렸어요 예전엔 왜렇게 일찍 결혼했나...내가 뭐하고 사는건가 무료하고 우울증에도 빠져서 주변사람 모두 힘들게 했었는데, 지금은...살아있는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다시 학생이 된것 같아서 그때 못했던것들도 해보고싶고 제 삶이 활기차졌어요.
아들이 단어장 찢어먹고 RC책에 사인펜으로 같이 공부해놓고...팟3숙제할때 도망치고 싶은 위기가 왔었어욬ㅋㅋㅋ 그때마다 주변에서 잡아준 남편하고 친구도 너무 고맙고, 꼭 그 다음강의가 궁금하게 재밌게 강의해주신 조윤정 선생님, 신정원 선생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 엄마 공부한다고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서 미안하구 밤에 일찍 자줘서 고마워~ 이건 뭐 수강후기가 아니라 수상후긴데요??ㅋㅋㅋ아이 민망합니다. 시험후기 쓸때 마저써야겠네요 수상소감ㅋㅋㅋㅋㅋ 제가 시골 촌구석에 살고 있어서 일년에 두어번 서울 나갈까말까 한데... 선생님 꼭 뵙고싶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얼마전에 분가해서 굉장히 쪼들거리며 살고있는뎈ㅋㅋㅋㅋ 환급받으면 우리세식구 외식할겁니다!!
동시토익은 정말 기적이에요~ 토익 공부만 하는게 아닙니다.
다들 한번 쯤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학창시절에 이강의를 못들었던게 꿈에나올정도로 한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