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1/2의 아이를 가진 40세의 디자인 프리랜서 / 그림책 작가입니다.
영화 <If I stay>에서 드럼을 팔아 딸에게 첼로를 선물한 아버지에게 감동을 받고...
이제 저도 자신의 꿈을 접고 가족과 노후를 위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고자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달은 암흑과도 같은 시기였습니다.
수년간도 아니고 20여년간 영어와 담을 쌓아온 저에게
영어는 언어가 아닌 암호 혹은 외계어로 인식 될 만큼 잔혹하게 저를 괴롭혔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나의 선생님이 되어줄 분을 찾던 중에 아내가 '동시토익'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아내는 현재 서울소재 사립초등학교 영어교사입니다.
본인이 서치해 본 결과로는...
자신의 영어공부 시절을 돌아봤을 때,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중에서 '동시토익'이
정공법을 통해 가장 체계적으로 탄탄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 한번 믿고 달려보자'를 외치며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두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솔직히 말해서는...
매일 도서관에서 12시간 이상을 동시토익과 함께 영어와 씨름했지만
아직도 안 들리고 안 읽힙니다.
아내는 당연하다고 합니다...
네.. 어렵습니다. 처음 본 시험은 정말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결과가 나오지만 큰 기대는 안합니다. ㅠㅠ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두달간 꾸역꾸역 단어장을 머리속에 넣고, 뼈대바르기를하고, LC구문들을 외우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고,
외운 구문들을 실생활에 어떻게든 써먹어 보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디스테이블이즈언아큐파이드...'를 떠듬떠듬 아내에게 뱉어내고서 어찌나 웃었던지..ㅎㅎ (속에선 눈물이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잠깐씩 보았던 다른 선생님들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강의는 '꼼수'가 없이 '진정성'이 있었고,
뭔가 쉽게 얻어가고자 했던 저에게 영어공부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셨습니다.
노력과 몰입 외에는 아무런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절실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단어 열개 외우기도 버거웠지만
두달지난 지금은.. 그래도 하루에 50개 정도는 외우는 것 같네요.
그래봐야 보카교재 하루분량도 안되지만... 저는 이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전체를 한번 훑으니 이제 조금 감이 오는 듯 합니다.
다시 수많은 복습을 통해서 목표점수를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놀라운 시험후기와 취업후기를 적어보고 싶네요...ㅠㅠ
마지막으로 완강할 수 있도록 힘주신
선생님과 먼저 가신 수강생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